고금리·고물가 시대. 서울 아파트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원하는 MZ세대는 ‘아파트 포기 선언’을 하며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바로 서울 소형 오피스텔, 특히 강남 월세 수익형 부동산입니다.
경기 침체 속, MZ세대는 왜 소형 오피스텔을 선택했을까?
최근 몇 년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고급형, 대형 오피스텔이 다수 공급됐습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고가의 하이엔드 오피스텔은 공실률이 높아지고,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입니다.
반면, 준공 10년 이상 된 소형 오피스텔은 월세 부담이 적고 교통이 편리한 입지 덕분에 여전히 인기입니다. 특히 MZ세대 오피스텔 수요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회전율도 높아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사례로 본 MZ세대 인기 오피스텔
서초동 ‘벨라채’ 오피스텔은 강남역 9·10번 출구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2003년 준공된 구축이지만 여전히 공실이 거의 없습니다. 전용 24㎡ 월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90만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역세권인데 가격이 저렴하고 공실이 없어 회전율이 높다”며, “월세 수익이 안정적이라 매물도 드물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매매 시세는 1억7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 사이로, 내 집 마련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실거주를 원하는 MZ세대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강남의 또 다른 인기 지역, ‘리가스퀘어’ 오피스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한 ‘리가스퀘어’**는 2012년 준공된 오피스텔로, 프리랜서나 1인 직장인의 거주 수요가 꾸준합니다. 29㎡ 기준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10만원선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입니다.
지역 공인중개사 B씨는 “입지 대비 가성비가 좋아서 향후에도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고급 오피스텔은 왜 공실이 많을까?
반면, 강남역 인근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은 공실률이 눈에 띄게 높습니다. 전용 115㎡의 보증금이 5000만원1억원, 월세는 400만원800만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고급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을 자랑하지만, 현재의 경기 상황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대형 오피스텔을 전문으로 중개하는 공인중개사 C씨는 “전문직, 스타트업 종사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경제 회복 후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결론: MZ세대는 ‘현실적인 선택’을 한다
서울 아파트는 여전히 꿈처럼 느껴지는 시세지만, 현실적인 대안으로 서울 소형 오피스텔 투자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강남 월세 수익형 부동산은 실거주와 임대 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기회로, 구축이라는 단점보다 입지와 가성비라는 장점이 더욱 크게 작용합니다.
이제는 아파트가 아닌,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선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MZ세대 오피스텔 수요는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